2000년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정상회담 선언문에 누가 사인을 할지를 두고 벌어졌던
김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이의 기 싸움 과정 등이 흥미진진하게 담겨 있다.
김정일:임동원, 김용순이 사인하게 합시다.
김대중:내가 직접 와서 정상회담을 한 건데, 일 처리 좀 시원하게 합시다.
김정일:대통령이 전라도 태생이라 그런지 무척 집요하군요.
김대중:김 위원장도 전라도 전주 김씨 아니오.
김정일:아예 개선장군 칭호를 듣고 싶은 모양입니다.
김대중:개선장군 좀 시켜주시면 어떻습니까. 여기까지 왔는데, 덕 좀 봅시다.
(2권 292쪽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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